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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족 이주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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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20-12-8 14:48:42 | 显示全部楼层 |阅读模式


한국에서 다문화는 당·부당을 떠나 현실이 되었다. 특히 조선족을 포함해 한국 내 중국인 인구는 2020년 현재 약 80만 명으로, 한국 체류 전체 외국인 약 220만 명의 3분의 1이 넘는다. 그러나 정착이건 단기 체류건, 이들의 한국살이의 애환과 다양한 다(多)문화 체험을 ‘그들’ 아닌 ‘나’를 주어로 소개한 글은 뜻밖에 적다.

『두 나라 세 문화』 (박진하 지음, 기파랑 刊, 2020)는 중국 국적을 유지한 채 한국에 정착한지 8년째 되는 30대 후반 조선족 여성의 한국살이 적응기다. 중국에선 소수 민족, 한국에선 외국인이자 한국 국적의 남편과 딸이 있는 다문화인으로서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찾아 달려온 여정이 담담하게 1인칭으로 펼쳐진다.

저자의 고향은 국민 가곡 <선구자>의 산실인 옌볜 룽징(책에서는 조선족의 언어 현실을 반영해 ‘연병, 룡정’ 등으로 쓴다).

고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항저우, 상하이 등에서 여행안내원과 학원·무역상담 통역으로 일하며 뒤늦게 대학을 다니던 저자가 한국으로 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돈 벌러 한국에 와 있던 부모 중 아버지가 그동안 벌어 놓은 돈을 다 갖고 ‘증발’해 버린 것.

한국에 혼자 남은 어머니와 합치기 위해 중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와서 같은 직장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딸을 낳고, 그러던 중 8년 만에 아버지의 비보를 접하나 코로나19 유행으로 장례식에조차 참석하지 못한다.

고향에서는 중국어를 몰라도 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중국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자녀들에게 중국어를 제대로 가르치려는 조선족 부모들의 교육열...

조선말이나 한국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지만 직업 현장에서 번번이 느끼는 조선말과 한국어의 간극... 한국 정착 과정에서 문화 차이로 인해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소동들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저자의 조부모·외조부모는 일제 강점기에 함경도에서 간도로 건너와 정착한 조선인들이다.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통해 학교 교육에서 일본을 중국의 적이라고 배웠고, 조선(북한)을 도와 미국을 무찌르러 조선족 다수가 지원군으로 나간 역사를 배웠다.


저자는 고향인 중국에 자유로이 오갈 수 있기 위해 중국 국적을 버리지 않았다. 남편과 돌바라기 딸은 한국인, 엄마는 중국인-다문화 가정이라는 현실 앞에서 ‘장차 내 딸을 어떻게 가르치고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키울 것인가’ 고민하던 저자는, ‘나부터 한국을 공부하자!’는데 생각이 미친다.


독서와 글쓰기 모임을 찾아다니며 틈틈이 써 모은 글들은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인 딸에게 주는 엄마의 선물이자, 아버지 영전에 바치는 사부곡(思父曲)이 되었다.

저자 박진하는 1984년 중국 옌볜(연변) 조선족자치주 룽징(용정)에서 소수 민족인 조선족으로 태어났다. 고향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후 항저우·상하이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상하이교통대학교 국제무역과를 졸업했다. 2013년 한국에 입국해 직장을 다니며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충남 당진에서 돌바기 딸을 키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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