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용호동 용지더샵레이크파크는 119㎡(이하 전용면적)가 11월 25일 14억5000만원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 이 아파트의 올 1월 매매가격은 9억7500만원이었고, 5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 올 들어 상승폭만 5억원 가깝다. 같은 단지에선 119㎡ 외에도 60㎡(7억원), 101㎡(12억2000만원) 등 대부분 면적에서 지난달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집값이 오른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하나, 둘 지정하는 ‘핀셋규제’를 이어가면서, 오히려 전국 곳곳의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성이 서울 및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 각 지방 랜드마크 아파트로 흘러가면서, 지방 일부 단지의 상승세도 매섭게 나타나고 있다.